30일 오전 열려...1시간30분가량 진행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강의 도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에 대한 교원인사위원회가 30일 열렸다.
류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언더우드관에서 열린 인사위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향해 "전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로에서 열린 '제1차 조국퇴진 촛불집회'를 바라보고 있다. 2019.09.19 kilroy023@newspim.com |
류 교수는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인사위를 마치고 낮 12시쯤 언더우드관을 나서면서도 재차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세한 사항은 학교 측에 확인해보라"고 했다.
류 교수는 이날 인사위에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소명하고 일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위는 류 교수의 정확한 발언 경위 등을 검토한 뒤 향후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교내 윤리인권위원회 성평등센터가 그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사위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동문단체 등은 인사위 결과 발표 등을 보고 향후 대응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연세대 동문단체 관계자는 "인사위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어떤 형식과 내용의 발표가 날지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인사위와 관련한 학교 측 대응을 본 다음 입장 발표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에 대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생들이 반발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는 말에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보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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