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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산체스, 7이닝 8K 무실점 '시즌 17승'… 다승 단독 2위

기사입력 : 2019년09월29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9월29일 16:44

SK 로맥, 2회·7회 멀티포 작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SK 와이번스 외인 에이스 앙헬 산체스가 호투를 펼치며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SK 산체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산체스는 시즌 17승(5패)째를 수확,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20승)에 이어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특히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독주했으나, 최근 부진에 빠지며 결국 두산 베어스에게 공동 1위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이날 승패 여부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을 내줄 수 있던 위기상황에서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외인타자 로맥이 멀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로맥은 2회초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7회초에도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사진= SK 와이번스]

산체스는 1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유격수 땅볼, 장진혁 삼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SK 타선은 홈런포로 선취점을 선물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제이미 로맥은 상대 선발 김진영의 6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대0으로 앞선 2회말 산체스는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근우와 송광민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최진행과 최재훈, 오선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산체스가 4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은원과 장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3루 도루를 시도한 정은원을 SK 포수 이재원이 잡아냈다. 이후 김태균과 이성열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산체스는 5회말과 6회말을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초에는 로맥이 상대 교체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2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2대0으로 앞선 7회말 산체스는 장진혁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태균과 이성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말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진용은 8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9회말 하재훈에게 바톤을 넘겼다. 하재훈은 9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동훈을 삼진, 정은원 좌익수 뜬공, 장진혁 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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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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