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교제 끝에 “나를 받아주는 상냥한 사람”이라는 인상받아 마음 굳힌 듯
최근 2년간 상대적 부진 씻고 결혼 후 맞이하는 2020시즌에 부활할 지 주목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이보미(31)가 오는 12월 배우 이완(35)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가톨릭 신자로서 신부의 소개로 만나 2018년초 본격 교제했다. 그 해 말 두 사람이 열애중이라는 사실이 보도됐고, 결혼에 이르게 됐다.
두 사람이 알기 전까지 이보미는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의사나 변호사를 소개해주겠다”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보미는 그런 제의를 물리치고 “나를 받아주는 상냥한 사람”이라는데 이끌려 이완과 결혼하게 됐다고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완은 배우 김태희의 동생이다.
약 2년의 교제 끝에 오는 12월 결혼한다고 발표한 이보미(오른쪽)와 배우 이완. [사진=JLPGA, 스토리제이컴퍼니] |
2011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한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일본에서만 통산 21승을 거두며 현재까지 8억1225만여엔(약 90억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러나 2017년 8월20일 CAT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를 끝으로 우승은 단절됐다. 그해 상금랭킹은 23위였고, 2018년엔 83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엔 2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없이 상금(2190만여엔) 랭킹 44위를 달리고 있다.
두 해 연속 상금왕에 오른 것을 감안할 때 2018년과 2019년 그의 기록은 기대에 못미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다.
이보미를 잘 아는 강원도 골프계 인사는 “남녀 가릴 것없이 골프선수가 이성과 교제하는 순간 성적이 급전직하하는 것을 수없이 봐왔다”고 말한다. 최근 2년간 이보미의 상대적 부진은 이성 교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풀이다. 이보미는 수원 출신이나, 강원도에서 골프를 배우며 성장했다.
운동선수들은 결혼 후엔 오히려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는 일도 많다. 2020시즌 이보미의 성적이 주목된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