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이주현 기자 =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이자 최대 와인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에서 열리는 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어떤 점이 개선됐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가’가 함께 열린다. [사진=영동군] |
27일 군의 ‘축제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6개 항목이 크게 개선됐다.
먼저 와이너리 시음 판매시간을 고정했다.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다.
작년에는 목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와이너리 시음 판매를 제안했다.
올해는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고정 운영한다. 시음에 사용되는 와인 잔 판매는 오후 9시까지다.
행사장에 쓰이는 텐트 크기도 일원화했다. 작년에는 판매장과 휴게쉼터에 쓰인 텐트 크기가 각각 달랐지만 올해는 크기를 맞춘 것이다. 와인 시음 및 판매장의 경우 텐트를 11자로 배치해 외부 와이너리와 관내 와이너리의 구분을 좁히고 관광객들의 동선이 원활하도록 신경을 썼다.
야간 콘텐츠도 강화했다. 지난해는 야외특설무대 조명사양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돔텐트 내부 빔프로젝터를 활용한 영상 송출로 환경 연출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올해는 기존에는 없었던 한국와인대상 시상금도 지급한다. 결선을 통과한 12개 와인에 지급한다. 1등은 100만원, 2등은 70만원, 3등은 30만원이 주어진다.
![]() |
박세복 영동군수 [사진=영동군] |
공연 및 이벤트 부문을 보면 와인 구매 이벤트의 경우 올해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행사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시 지역화폐인 영동사랑상품권을 5000원 준다. 올해 추가된 것은 100커플 디너쇼, 음식경연대회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점이다.
요리경연대회도 올해 처음 열린다. 와인축제에 걸맞은 전국요리경연대회를 열어 영동군의 대표 음식 메뉴 개발로 활용한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사가 한창인 10월 5일 오후에는 박세복 영동군수가 직접 무대에 올라 축제 관람객들과 호흡하는 ‘군수님의 냉장고를 열어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야외특설무대에서 상설공연도 열린다. 오후 8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뮤지컬 공연, 오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는 팝페라 공연, 오후 1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는 재즈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주행사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행사 와인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 |
영동와인터널 내부 모습 [사진=영동군] |
대한민국와인축제와 연계해 영동와인터널을 둘러보는 것도 축제의 묘미를 더한다. 축제 기간 매일 이곳에서도 재즈, 기타, 발라드 등 공연이 열린다.
충북도 균형발전사업으로 총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조성한 영동와인터널은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 규모로 지난해 10월 조성됐다.
이 터널은 와인 문화부터 시음, 체험까지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와인문화공간이다. 영동와인터널은 명품 와인을 소재로 전시, 시음, 체험, 판매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며, 와인과 미디어 예술이 조화됐다.
5개 테마 전시관, 문화행사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다양한 매력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동와인터널은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품질과 가치를 담보하는 로하스 인증을 2년 연속으로 획득한 바 있다.
영동와인터널이 또 하나의 영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전언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축제관광재단과 영동군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똘똘 뭉쳐 축제를 준비 중”이라며 “축제 종합계획을 토대로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함께 열린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