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 바이든 조사 간청‥ 증거 은폐 시도”‥내부 고발장 공개에 파장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03:40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05:27

미 하원, 기밀해제된 문건 공개.. 탄핵 요구 거세질 듯
고발자 “트럼프, 美 안보 위태롭게 해..줄리아니가 핵심”
DNI 국장 대행은 “옳은 일 했다.. 보복 허용 안할 것” 발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고 폭로한 내부 고발장이 2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내부 고발장은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등 증거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 스캔들’로 촉발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우크라 스캔들의 당사자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기밀 해제된 A4 용지 9장 분량의 ‘우크라 스캔들’ 관련 내부 고발 문건을 공개했다. 

내부 고발장의 작성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2020년 미 대선에 우크라이나가 개입할 것을 간청,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내부 고발자는 “나는 아래 밝히는 행동들이 심각한 문제와 법 혹은 행정명령 남용 또는 위반 요건을 구성하고 있다는 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젤렌스키의 접촉 기록 등 증거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내부 고발장은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최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이번 일의 핵심 인물이라고 지목했다.

한편 조지프 매과이어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대행은 이날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참석, 이번 내부 고발 사례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도 내부 고발자가 내부고발 절차의 모든 단계를 따랐으며 “올바르게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은 매과이어 대행의 이런 언급은 내부 고발자를 ‘정치적 심부름꾼’이라며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반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매과이어 대행은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모른다면서 자신은 내부 고발자에 대한 보복 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과이어 대행은 DNI가 내부 고발장을 접수한 뒤 의회 제출이 지체된 것과 관련, 법무부와 협의한 결과 대통령과 외국 정상과의 대화는 행정특권에 의해 보장받고 있다고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라며 행정 처리에 잘못은 없었다고 강변했다.  

이번 내부고발은 DNI 산하인 정보기관 감찰관(IGIG)에 이달 초 처음 접수됐고 IGIG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의회에 이를 제출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내부 고발과 관련된 제보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조지프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트럼프 정부가 지난 25일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 및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접촉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원들은 공화당과 공화당이 대변하는 모든 것을 파멸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함께 단결하라, 승부에 나서 열심히 싸우라. 우리 나라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탄핵 사유가 있는가? 절대로 아니다. 중범죄도, 경범죄도, 반역죄도, 강요도 없다"고 주장한 로버트 레이 변호사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