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인텔, 삼성·SK 안방서 '옵테인' 전략 발표 "메모리 혁신 이룰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4:13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4:13

"D램·낸드 보완한 신개념 메모리 '옵테인' 2세대 내년 출시"
내년 세계 첫 144단 QLC SSD 양산..."데이터 효율 관리 지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인텔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강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한국에서 메모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은 시스템 반도체 강자지만 D램과 낸드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메모리 제품을 출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롭 크룩 수석 인텔 부사장은 D램과 낸드의 단점을 보완한 '옵테인' 라인업으로 메모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인텔은 26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메모리 & 스토리지 데이 2019’를 개최하고 인텔 '옵테인' 메모리 라인업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인텔은 이날 행사에서 2세대 인텔 옵테인 데이터 센터 퍼시스턴트 메모리(DCPM)와 업계 최초 데이터센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용 144단 QLC(Quad Level Cell) 낸드 제품을 소개했다. 이들은 뉴 멕시코 리오 란초 시설에서 개발 생산되며, 출시는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롭 크룩 인텔 수석 부사장은 "폭발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는 저장하고 처리해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엔 D램은 용량이 부족하고 SSD는 충분히 빠르지 않다. 옵테인 라인업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이 필요로 하는 속도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옵테인 기술과 QLC 낸드를 결합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벌써 4세대까지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세대 옵테인 DCPM은 내년 출시 예정이며 1세대 제품은 현대차, 네이버, 넷마블 등에 공급 중이다.

인텔은 올 4분기 96단 QLC SSD를 양산한다. 사진은 96단(왼쪽)과 현재 출시돼 있는 64단(오른쪽) SSD 성능 비교. [사진=심지혜 기자]

SSD의 경우 144단 QLC는 세계 최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보인 QLC SSD는 96단 수준이다. 인텔은 현재 64단 제품을 출시한 상황으로 다음 세대인 96단은 4분기에 양산한다. 

롭 크룩 부사장은 "QLC SSD를 북미에서 도입 했는데 초기 점유율은 12%였으나 이제는 50%로 성장했다"며 "고용량 드라이브에서 매력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권명숙 인텔 코리아 대표는 "옵테인은 특별하게 기존 메모리 및 스토리지 계층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클라이언트에서 데이터센터까지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지원한다"며 "인텔은 데이터 중심의 컴퓨팅 시대에 맞춰 메모리와 스토리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인텔이 한국에서 메모리 관련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특히 메모리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본사가 있는 한국에서 이번 발표를 한 것은 선전포고이자 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란 해석도 있다. 

다만 시장 확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비슷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어 이들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강자들과 경쟁해야 해 부담이 커진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인텔이 메모리 후발 주자로 새로운 제품군으로 승부 내겠다는 전략이나 얼마나 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삼성, SK도 비슷한 제품을 준비 중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에 적절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