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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경쟁사에선 비슷한 기능조차 찾기 힘들어"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5:12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2:07

25일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모두 구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입니다.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기능들입니다."

구글은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애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구글이 독보적인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이미 크리쉬나모한(Amy Krishnamohan) 구글 클라우드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우선 구글 클라우드엔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이 탑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이미 매니저는 "데이터센터부터 프로세스, 딜리버리(전송), 디바이스(장비)까지 모든 곳에 적용되는 보안 솔루션을 직접 개발했다"며 "이로써 구글 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구글에 축적된 최신 기술을 이용해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그는 "구글은 지난 20년간 지메일(gmail), 유튜브(Youtube), 안드로이드(android), 구글, 구글맵 등의 글로벌 서비를 통해 네트워크, 스토리지(저장) 등에서 상당량의 독보적인 기술을 축적했다"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머신러닝쪽에서도 많은 투자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기술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래픽 처리에 대해서도 차별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다른 클라우드가 값비싼 부품을 사용해 늘어나는 저장용량과 데이터 처리에 대비한다면, 구글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값싼 부품으로 저장 장치(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대신 데이터센터의 슈퍼컴퓨터가 데이터 저장을 분배하거나 폭증하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수퍼게이트'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폭증하는 트래픽 상황에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어떻게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최적화 루트인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자동적으로 시스템에 적용된다.

애이미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가 값싼 부품을 사용했음에도, 데이터 처리에선 여타 클라우드와 품질이 뒤처지지 않는다. 그것이 구글의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 저장도 사용처에 따라 세분화돼 처리된다.

게임 등 실시간 응답을 필요로 하는 등 지연시간이 최소화해야 하는 곳엔 '인메모리'에 저장이 이뤄진다. 이벤트 등으로 평소대비 30배 이상 트래픽이 폭증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지에선 비관계형 노에스큐엘(NoSQL) 등지에 데이터가 저장된다.

국내에서 입금한 돈이 영국에서 0.00001초만에 그대로 잔고상에 나타나게 하는 등 데이터 일관성이 중요시되는 데이터는 관계형 클라우드 '스패너'를 이용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빅쿼리(BigQuery)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 분석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신경을 썼다.

애이미 매니저는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패너'에 사용되는 시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차별화시켰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다른 클라우드에선 데이터 저장에서 지원하지 않는 'C+'언어 사용이 가능한 것도 구글 클라우드만의 특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사용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최적화됐다. 구글은 레디스, 엘라스틱, 몽고DB 등 7개 오픈소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별도의 콘솔이 아닌 구글 콘솔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오픈스택을 이용한 다른 클라우드의 경우 소스 별로 별도의 콘솔에서 실행시켜야 하는 등 불편함이 발생한다.

구글은 차별화한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양승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커스토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내년초 구글 서울 리전이 개소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도쿄 리전이나 대만·홍콩 리전을 사용하면서 만들어지는 레이턴시(지연시간) 문제가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총괄은 "구글이 보유한 14개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와 모든 데이터가 교환된다. 이 때문에 그 어떤 클라우드보다 레이턴시가 짧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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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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