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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4.0] 도전장 낸 국내 클라우드, 아마존보다 100배 비싼 부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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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싸구려 CPU/메모리 사용...기술력으로 보완
AWS 2006년부터 총 73차례 가격인하...치킨게임 주도
서비스 종류·질 차이도 '넘사벽' 수준

[편집자] 뉴스를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취재기자의 눈으로 보는 것은 차이가 크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물론 기자의 탓이 크겠지요. 자율주행이 코앞에 왔다고 믿었는데 막상 ICT 출입기자가 되어 가까이에서 보니 '한 세대가 지나도 가능할까' 싶습니다. '대한민국=ICT 선진국'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클라우드에선 영원한 2인자'라고 회의하고 좌절합니다. 장미빛 전망이  넘쳐나는 ICT현장에서 까칠한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저 혼자 좌절하고 고민하기는 억울하니까요.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1 "클라우드 매출이 2분기 중 2배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금융특화 클라우드 존을 서울 여의도에 오픈할 예정이다."(지난달 25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

#2 "금융회사를 위한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본격적으로 금융전용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6일 신수정 KT 부사장)

#3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VR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7월 LG유플러스)

국내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 경쟁하기에는 격차가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무엇보다 원가 경쟁 자체가 안된다는 분석이다.

신수정 KT 부사장이 클라우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 "국내 클라우드, 아마존보다 100배 비싼 부품 사용...원가 경쟁력 없어"

최준균 카이스트 교수는 "구글·아마존은 클라우드 구축에 싸구려 CPU·메모리를 사용해 자주 고장이 난다"며 "축구장 사이즈의 데이터센터에 10% 이상은 항상 고장 상태다. 하지만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로, 밖에선 전혀 눈치를 못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네이버를 비롯한 KT·LGU+ 등 국내 클라우드는 이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이 없다"면서 "그 결과 아마존·구글이 사용하는 제품보다 100배 이상 비싼 레이드(RAID) 디스크를 사용한다. 클라우드 원가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상품·서비스 안내에서 △SSD △테슬라(TESLA) 아키텍처(P40) GPU 등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를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반면 아마존은 △HDD △ P2 GPU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8일 현재 온라인상에서 앤비디아의 P40 GPU가 1254만원, P2는 2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주도의 클라우드 치킨게임에서, 국내 업체들이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계속 인하하며, 시장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006년 출범 이후 무려 73회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가장 최근은 지난 6월11일에 진행됐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초기 대규모 인프라투자가 필요하다"며 "아마존·MS는 연간 10조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수록 운영비용 등 고정비 절감 효과로 가격경쟁력이 생기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지난 5월17일 기준 전 세계 5000여 정부 기관, 1만여 교육 기관, 2만8000개 비정부 기구가 AWS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결국 아마존 주도의 클라우드 시장 가격에 국내 업체가 따라갈 수밖에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아마존을 사용하는 삼성전자(모바일, 스마트TV 부문)가 굳이 네이버로 넘어올 이유가 없다"고 인정했다. 국내에선 현재 LG전자, 넥슨, 신한은행, KBS, SM엔터테인먼트, 서울대학교 등이 AWS를 사용중이다.

◆ 서비스 '질' 차이, '넘사벽' 수준..."LGU+·KT는 클라우드로 부르기도 민망"

클라우드 서비스 종류와 질(Quality) 차이도  '넘사벽'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선발주자들은 서비스 종류가 훨씬 광범위하다"며 "최근 클라우드 활용 목적이 서버·데이터 저장에서 인공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경쟁력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준균 교수는 "국내 업체들이 아마존·구글을 따라갈 경쟁력이 없다"며 "기술력을 1~10단까지 있다고 치면 아마존은 10단, 네이버는 5단, KT·LGU+는 단수도 없다. 좀 심하게 말하면 KT·LGU+는 클라우드라 부르기도 민망하다. 그냥 데이터센터"라고 꼬집었다.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은 IT 운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클라우드로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래아한글'은 아마존 클라우드에 소프트웨어를 올려놓은 형태"라면서 "시리얼만 입력하면 사용자가 클라우드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 클라우드는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AWS는 △애널리틱스 △로보틱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보안 △하이브리드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미디어 △앱개발·구축·관리 등165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게임 △비지니스 △전자상거래 △웹호스팅 △화상회의 △의료·병원 △교육·기술자격증 △재해 복구 △IoT 등 총 13종의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국 FBI 등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중"이라면서 "이런 특수 영역까진 네이버가 커버하지 못한다. 아마존이 다양하고 스페셜한 클라우드 상품군을 보유한 선두 주자"라고 인정했다. 

실제 미 해군(U.S. Navy),카네기 멜론 대학교 등 2400개 교육기관, 미국내 연구기관 96%가 AWS를 사용중이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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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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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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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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