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투자협력 증진 및 4차 산업혁명 협력 강화 모델 제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머리를 맞대고 양국간 무역과 투자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전경련은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와 함께 25일 이 같은 내용의 ‘제8차 한중CE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전경련이 25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8차 한중CEO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장샤오위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 부회장, 린징전 중국은행 부행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병석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
이날 행사에는 한중 양측에서 총 9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병석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정병헌 BBQ 대표,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상무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선 린징전(林景臻) 중국은행 부행장, 진옌광(金燕光) 주한중국 부대사, 황의(黄毅) 중국건설은행 부행장, 황샤오원(黄小文) 중국원양해운그룹 부총재, 원강(文岗) 중국교통건설집단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10월 1일 신중국 수립 70주년을 맞는 중국의 개혁과 성장은 한국 경제와 기업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무역강국인 두 나라가 글로벌 자유무역질서 회복을 위해 한중간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프리미엄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중 무역·투자협력 증진방안과 한중간 4차 산업혁명 협력강화를 주제로 양국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특히 한중 양국 정부가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해 비즈니스하기 유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육·해·공 어느 쪽에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모빌리티 융복합 등 클러스터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므로 중국기업에게도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양평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은 한중 무역과 투자협력 확대를 위한 과제로 한중FTA 협정 이행, 한중FTA 투자·서비스 협상 조기 타결 등의 제도 기반 구축, RCEP 등 개방적 지역경제통합을 통한 동아시아 밸류체인 공고화, 단순 제품 조립·가공 협력을 넘어선 신산업 R&D 협력 등 협력방식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김민성 KT 글로벌사업개발팀장은 '5G와 헬스케어' 발표에서 한·중 양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중인 5G 기술이 헬스케어에 적용될 수 있는 KT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향후 스마트팜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4차산엽혁명 분야에 중국과의 협력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광준 연세의료원 해외사업단장은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중국의 자본력 및 발전가능성을 접목시킨 한중간 첫 번째 헬스케어 협력사례인 '칭다오세브란스병원 건립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다른 고부가가치 산업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