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생 집단폭행 사건’ 청원 22만 659명...청와대 답변요건 충족
경찰 서울·경기·광주 지역 7명 중학생...소년분류심사원으로 인계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지난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을 집단폭행한 가운데 엄중 처벌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24일 22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06년생 집단폭행 사건’ 청원의 참여자 수는 22만 659명을 기록하며, 청와대 답변요건인 20만 명을 충족했다.
수원 노래방 폭행 영상 [사진=캐내내 SNS] |
22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 '06년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노래방에서 여러 명의 중학생이 수차례 구타를 해 얼굴에 피가 흐르는 상처를 입은 초등학생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폭행 중에도 한 남학생은 노래를 불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청원자는 "이 학생들은 꼭 엄중히 처벌 해야 한다"며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고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썼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모두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로 '형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에 수원서부경찰서는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 경기, 광주광역시 지역 7명의 중학생에 대해 법원의 동행영장을 발부받아 23일 청소년수용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으로 인계했다.
한편 청와대는 동의인원이 20만명 이상인 청원에 대해서는 청원 종료일부터 한달 내 공식 답변을 내놔야한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