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스핌] 박신웅 기자 =24일 오전 9시쯤 경기 김포시 풍무동의 한 4층 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 있던 환자 A(90)씨 등 2명이 숨지고 4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쳐 인근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이며 대부분 평균 연령은 79∼80세 가량의 고령으로 알려졌다.
[김포=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전 경기 김포 풍무동 5층 건물 4층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포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돼 있다. 2019.09.24 alwaysame@newspim.com |
불이 난 병원에는 130여명이 입원하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도 우려됐지만 환자는 모두 대피했으며 병원 관계자 30명도 빠져나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화재원인을 파악하기위해 수사전담팀 19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소방당국이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한 건물4층 요양병원 보일러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김포=뉴스핌] 이한결 기자 = 24일 오전 경기 김포 풍무동 5층 건물 4층의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외벽이 그을려 있다. 2019.09.24 alwaysame@newspim.com |
소방당국은 김포화재 현장에서 2차 브리핑을 통해 의무 시설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작동은 안했으며 다만 비상경보벨은 울렸다고 전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가운데 지상 3, 4층을 사용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안전 검사을 위해 병원 측이 전기를 차단시킨 후 환자들에게 수동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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