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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부터 타조까지’…장성 특별체험관에 다 있네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1:32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1:32

오늘 앵무새 특별체험관 개관… 작년 규모보다 두 배 ‘업그레이드’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은 24일부터 앵무새 특별체험관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랑앵무 등 1000여 마리의 앵무새가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별체험관 운영기간은 10월 20일까지이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주무대인 공설운동장 앞 광장에 마련됐다. 체험관 운영은 장성군 소재 이색체험 동물원인 ‘정글주애 바나나’가 맡는다.

작년 노란꽃잔치 기간에 처음 선보이며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던 앵무새 특별체험관이 올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큰 재난을 이겨내고 추진된 개관이기 때문이다.

장성군 앵무새 특별체험관이 24일 개관했다.[사진=장성군]

지난 8월 25일 새벽 전국 최대 규모의 앵무새 체험전시관을 보유한 ‘정글주애 바나나’에는 불의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마는 2억3000여만원의 재산과 동물 2500여 마리의 목숨을 앗아간 뒤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정글주애 바나나 정용석 대표는 “화재를 발견하자마자 불길 속에 뛰어들어 새들을 구했다”며 “이후 장성군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새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정 대표는 예정대로 앵무새 체험관 개관을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장성군 측에 전달했다. 군은 정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장성군 농업기술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유리온실에 새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전문인력을 동원해 치료에 주력했다.

새들이 건강을 회복함에 따라 장성군은 지난 18일부터 앵무새들을 지금의 특별체험관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실내체험관인 앵무새 특별관 외에도 군은 타조와 공작, 토끼 등을 만날 수 있는 야외시설 설치를 2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시설 전체 운영은 오는 27일부터 가능하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장성사랑상품권을 사용하면 4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장성사랑상품권은 장성군 내 농‧축협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화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앵무새 특별체험관은 실내·실외시설을 합쳐 작년보다 두 배 가량 큰 규모(1800㎡)로 개관하게 됐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맞이하게 된 개관인 만큼 방문객 여러분께 소중한 추억과 알찬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을 황룡강 노란꽃잔치에는 컬러(color), 이야기(story), 빛(light) 세 가지 테마를 지닌 웅장한 정원과 10억 송이의 가을꽃이 조성된다. 또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KTX의 장성역 정차로 인해, 서울에서 장성까지 한 번에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축제기간은 13일까지이며, 축제 이후 나들이객 맞이기간은 20일까지 운영된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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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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