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26일 개막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서형석이 KPGA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을 노린다.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경북 구미시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04야드)에서 펼쳐진다.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은 대상 포인트 1위 재도약을 선언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달성, 금융권 대회에서만 우승을 거둔 그는 “전생에 은행원이었던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 대회 우승자 서형석. [사진= KPGA] |
제네시스 상금순위 선두 서요섭. [사진= KPGA] |
서형석은 2014년 천안고 2학년 때 KPGA 정규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4위로 진입, 역대 최연소 로 합격했다. 하지만 첫 우승(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특이하게도 그는 우승한 2개 대회 모두 금융권에서 주최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상반기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키던 서형석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과 ‘제35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잇달아 컷탈락하며 이형준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차이는 단 8포인트 밖에 되지 않아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서형석은 제네시스 대상을 품에 안고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서형석은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하반기 2개 대회 모두 컷탈락했지만 실망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는 2년 전 생애 첫승을 일궈낸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초대 우승자 윤정호(28·일화)도 노린다. 2016년 우승자 윤정호의 올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10개 대회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통과했지만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에서의 공동 19위다.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에서도 77위에 머물러 있는 윤정호가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디펜딩 챔피언 김태우(26·금산디엔씨)도 첫승에 도전한다. 김태우는 지난해 이 대회서 첫 우승했다. 기상악화로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취소돼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거둔 우승이었다. 국가대표를 거쳐 2016년 투어에 데뷔한 김태우는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로 거듭났다.
김태우는 “3개 투어의 출전권을 얻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비거리를 늘리려고 무리하게 스윙의 변화를 줬는데 그게 잘 안됐다”며 올 시즌 부진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은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은 대회이기 때문에 올해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자 김태우.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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