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5년간 상업용지에서 당초 예정공급가격보다 1조8000억원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LH는 최근 5년간 상업용지 약 174만5000㎡을 8조4254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당초 공급예정가인 6조6051억원보다 1조8203억원 많은 금액이다.
지난 2015년에는 공급예정금액 2조704억원보다 3331억원 비싼 2조4035억원에 매각해 공급예정가 대비 매각금액 비율이 116%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2019.06.11 kilroy023@newspim.com |
공급예정가 대비 매각금액 비율은 △2016년 136.1% △2017년 147% △2018년 104.8%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129.2%를 기록 중이다.
사업지구별로 보면 화성동탄2지구가 5186억원에 팔렸다. 예정가인 2705억원보다 2481억원 많은 수준으로 매각금액 비율은 191.7%로 가장 높다. 이어 △김해율하2지구 183.9% △시흥은계지구 173.3% △평택고덕지구 170.1% △하남감일지구 159.7% 순으로 나타났다.
예정가대로 매각을 한 곳은 전체 44개 상업용지 중 고양원흥, 사천용현, 서울강남, 청주율량2지구 등 4곳이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LH가 최고가낙찰제를 이유로 경쟁을 부추겨 상업용지를 비싸게 팔아온 것"이라며 "상업용지가 비싸게 공급되면 비싼 임대료와 매매가로 고물가 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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