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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銀, DLF 만기 24~26일 '줄줄이'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4:45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4:46

우리 63%대, 하나 46%대 확정
내주 국감 전 투자자 소송·금감원 중간조사 결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번주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만기가 잇따라 돌아온다. 투자자들 첫 소송도 예고되면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DLF 사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연속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총 250억원 규모 DLF 만기가 돌아온다. 이중 우리은행의 만기는 24일과 26일, 하나은행은 25일이다. 두 은행에서 이달 중 만기가 돌아오는 DLF는 더 이상 없다.

만기가 24일인 우리은행의 DLF 손실률은 기초자산인 독일국채 10년물 금리가 -0.527%로 떨어져, 63.2%로 확정됐다. 잔액 153억원 중 97억원 정도가 손실이라는 얘기다. 내일 오전 확정되는 26일 만기 DLF 손실률도 이번 주말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와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25일이 만기인 하나은행의 DLF는 손실률이 46.4%로 확정됐다. 중도 환매를 제외하고 남은 투자원금 10억원 중 5억원 정도가 손실이란 얘기다. 해당 상품은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가 기초자산이다. 두 금리 중 어느 하나라도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이 난다.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DLF 규모는 1698억원.(9월 포함) 이후 내년 상반기 5656억원, 하반기 433억원 등 두 은행에서만 총 7788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추후 만기인 DLF도 원금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독일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9월 0.472%에서 지난 5월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올라오질 못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독일 제조업이 타격을 입은 탓이다.영국 CMS 7년물 금리도 브렉시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진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내년 상반기 통화정책이 기대보다 강력하다면 개선세로 전환할 수 있지만, DLF 투자자들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두 은행을 상대로 오는 25일 소송을 내기로 했다. 개인 투자자 2명, 법인 1곳이 법무법인 로고스와 함께 DLF 피해자 공동소송(민사)을 제기하기로 한 것. 이들은 두 은행에 투자원금에 투자일부터 소송 제기일까지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금감원도 조만간 조사결과를 내놓는다. 금감원은 국정감사 전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20일까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DLF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159건이다. 국감은 다음달 4일 금융위원회, 8일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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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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