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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사후 관리도 주민 손으로..도시재생기업 9곳 선정

기사입력 : 2019년09월22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9월22일 16:42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도시재생사업 이후 관리를 맡을 '도시재생기업'이 9곳 선정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수동:성수지앵협동조합 △상도4동:상4랑협동조합 △강북구 삼양동 햇빛마을:삼양로컬랩협동조합 △마장동:어바웃엠협동조합 △불광3동:우리동네맥가이버협동조합 △암사동:오라클라운지(주), 생각실험사회적협동조합 △해방촌:다사리협동조합, 주식회사더스페이스프랜즈 7개 지역 9개 법인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도시재생기업(CRC:Community Regeneration Corporation)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재생을 추진할 주체를 말한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 기업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과 같은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자료=서울시]

공모엔 총 17개 기업이 신청했다. 시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9개 기업을 선정했다. 2곳은 ‘지역관리형’으로, 7곳은 ‘지역사업형’으로 선정됐다.

지역관리형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지역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하며 관리‧인건비를 포함해 3년간 최대 2억8500만원 지원한다.

지역사업형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재화의 생산‧판매‧공동구매, 서비스 제공으로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사업형은 3년간 최대 8000만원의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 공간조성비를 각각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기업 가운데 성동구 성수동의 ‘성수지앵 협동조합’의 경우 지난 2014년 주민공동체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2017년부터 나눔공유센터 앵커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기획단을 조직해 준비를 해왔다.
- 2019년 12월 완공예정인 앵커시설 나눔공유센터를 활용해 마을카페, 공동육아, 어린이 실내놀이터 등 온 세대 돌봄 및 주민, 직장인, 공동체가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합은 성수동만의 특별한 환경적, 사회적 특성을 이용하여 차별화된 지역 도시재생기업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지난 1차 공모 때에 비해 이번 2차 공모에 보다 다양하고 많은 도시재생기업(CRC)들이 지원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반영했다”며 “도시재생기업들이 자생적 능력을 가지고 지역경제활성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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