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8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3%를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19년 8월 부산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11억 1959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로는 2288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 8월 총 수출규모는 44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17개 중 부산, 경남, 세종 등 3개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부산무역회관 전경[사진=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제공]2019.5.8. |
부산은 소폭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자체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하며 작년 11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수출 성장세 유지에는 부산의 10대 수출품목 중 아연도강판(2위 3.0%), 선박용 엔진 및 그부품(4위 164.5%), 항공기부품(5위 13.9%), 등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승용차(1위 -2.2%), 원동기(3위 -23.3%), 자동차부품(6위 -6.3%) 등의 부진으로 큰 폭의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지난달에 이어 동광(銅鑛)이 중국에 3949만 달러 전액 수출되면서 2개월 연속 대(對) 1윌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동광을 포함한 부산의 대(對) 중국 수출은 1~5위 품목 모두가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년대비 46.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외 수출 5대국(1위 미국 -10.8%, 3위 일본 -1.2%, 4위 베트남 -11.4%, 5위 멕스코 -0.6%)은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부산의 8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10억 9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對) 일본의 수입의 경우 1억 641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승용차의 경우 5대 주요 수출국 중 1위 인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멕시코, 슬로베니아, 프랑스, 벨기에)에서는 모두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자동차부품도 영국으로의 수출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 자동차시장이 미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그부상하고 있다. 업계와 부산시 등 무역유관기관이 합심해 진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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