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현지시간) 전자담배 흡연 관련 폐질환을 확진받거나 의심 진단을 받은 사례가 530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 주전 380건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건 당국이 기존 폐질환 사례를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지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530건 가운데 남성이 4분의 3이었으며, 18~34세가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 중, 관련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8명으로 늘었다.
같은 날 CDC는 전자담배 흡연 관련 사망자를 7명으로 확인했으나 이후 미주리주(州) 보건 당국이 전자담배 흡연 관련 폐질환으로 40대 미주리주 남성이 이번주 앞서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8명으로 늘었다.
현재 미주리주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2명),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캔자스주, 미네소타주, 오리건주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CDC는 발병 증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현재 150개 이상의 전자담배 제품과 관련 물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공급망과 발병 원인을 규명할 전담팀을 가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FDA는 전자담배 개인 사용자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FDA의 담배제품센터 미치 젤러 소장은 현재까지는 관련 폐질환 사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또는 마리화나 주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등 단일 물질이나 화합물은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시내의 한 상점에서 판매 중인 전자담배 액상. 2019.05.0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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