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J올리브영은 31일 국내 점포 수가 3개 분기 연속 줄었다고 밝혔다.
- 최근 8곳 영업 종료와 함께 소형점 통합·확장 이전을 진행했다.
- 하반기에는 체험형·대형 매장으로 올세권 전략을 재편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피부 진단 등 체험 강화…상권별 특화점 확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CJ올리브영의 국내 점포 수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최근에도 일부 점포의 폐점 공지가 이어지면서, 촘촘한 출점으로 '올세권(올리브영 접근성이 높은 생활권)'을 넓혀온 기존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다만 이를 단순한 외형 축소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소형 점포를 통합하거나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는 확장 이전, 노후 매장 리뉴얼을 통해 매장 규모와 기능을 다시 짜고 있다. 피부 진단과 퍼스널컬러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다양한 상품을 접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성장 공식을 바꾸는 모습이다.
◆ 닷새간 8곳 영업 종료…점포 재편 이어져
31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국내 점포 수는 지난해 2분기 1393개에서 올해 2분기 1367개로 26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1394개를 정점으로 4분기 1381개, 올해 1분기 1369개, 2분기 1367개까지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최근 폐점 공지도 이어졌다. 지난 26~30일 올리브영 공식 홈페이지에는 ▲홈플러스오산점 ▲홈플러스인천청라점 ▲홈플러스동광주점 ▲홈플러스구미점 ▲LF스퀘어광양CGV점 ▲서대전역점 ▲인천석남점 ▲강변엔터식스점 등 8개 점포의 영업 종료 안내가 게시됐다.
다만 공지상 영업 종료가 모두 해당 상권에서의 철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점포를 닫고 인근의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는 확장 이전과 가까운 매장을 하나로 합치는 통합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분기 말 점포 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공사 중인 점포는 영업 매장 집계에서 빠지고, 소형점 2곳을 대형점 1곳으로 합치면 전체 점포 수도 감소한다. 최근 점포 수 하락에는 실제 폐점뿐 아니라 매장 구조를 다시 짜는 과정이 함께 반영된 셈이다.
◆ 소형점 통합·확장 이전…대형화·체험 기능 강화
점포 재편의 한 축은 매장 대형화다. 기존 소형점을 인근 점포와 통합하거나 더 넓은 공간으로 옮기는 확장 이전을 통해 여러 점포에 나뉘어 있던 상품과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고 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는 외국인 고객과 K뷰티 수요를 겨냥한 특화점을 배치하고, 지역 주요 상권에는 인근 소형점을 아우르는 대형 매장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매장을 넓히는 동시에 체험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소형점이 상품 진열과 판매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매장에는 피부 진단과 퍼스널컬러 진단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24년 11월 문을 연 올리브영N 성수를 새로운 매장 콘텐츠를 시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먼저 선보인 서비스 가운데 고객 반응이 좋은 요소를 다른 점포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과거 양적 확대를 넘어, 국내외 고객 경험 강화 차원에서 기존 매장을 넓히고 리뉴얼하는 등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체험형 매장은 물론 전국 주요 상권 특색에 맞춘 특화 매장들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연말 재확대 전망…매장 활용도가 관건
업계에서는 리뉴얼과 확장 이전 공사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신규 출점이 이어지면 연말 국내 점포 수가 다시 1400개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을 거론한다.
다만 전략 변화의 성과는 점포 수 회복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대형·체험형 매장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더 다양한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지가 핵심이다. 매장을 넓힌 만큼 운영비와 임차료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점포별 매출과 비용 구조의 개선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접근성 측면의 과제도 남아 있다. 여러 소형점을 하나의 대형점으로 통합하면 매장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는 늘어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보다 이용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올리브영의 하반기 점포 전략은 줄어든 매장 수를 다시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넓어진 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세권'으로 확보한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체험과 상품 구성을 강화하는 것이 향후 점포 전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