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 중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방미한 이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국무부, 백악관 모두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북미 협상 재기 시기와 관련,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도 최근 수주 내라고 밝혔고 북미 간 뉴욕 채널이 항상 열려 있다면서 이달 중으로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양측이 빨리 앉아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 번 털어놔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그것이 제일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16일 제재 해제와 함께 체제 안전 보장을 협상 의제로 내세운 것과 관련, “최근 제재 해제보다는 안전보장, 체제 보장 쪽으로 방점이 많이 옮겨가 있기 때문에 (미국 측과)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최근 북미 협상 재개와 맞물려 한국이 배제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 “어차피 북한은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일차적으로 얘기하겠다는 것이 기존 입장”이라면서 “우리는 그 과정에서 우리 입장이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을 미국과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북미 협상 재개와 뉴욕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미한 이 본부장은 비건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 행정부 관계자와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한 뒤 오는 21일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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