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까지,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풍성
[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 '제13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오는 2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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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들판에 활짝 핀 코스모스와 메밀꽃[사진=하동군청]2019.9.19 |
42만㎡(12만 7000여평)의 들판을 화려하게 수놓은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느끼세요 가을향기, 즐기세요 꽃천지!’를 슬로건으로 내달 6일까지 17일간 북천면 직전마을 일원에서 무대공연·전시·체험 등 4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기간 동안 제4회 호박축제와 이병주문학관에서 국제문학제(27~29일)도 열린다.
레일바이크 코스인 옛 북천역∼양보역 주변과 철로변에는 가을 고향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모스를 심어 기차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간이역의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호박축제장에는 전국 슈퍼호박 경진대회와 호박조각하기·호박씨 빨리까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호박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도 선보인다. 600m의 희귀박 터널에는 조롱박·뱀오이·넝쿨식물 같은 20여종의 희귀 박이 탐스럽게 열려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장을 찾은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간이 쉼터를 만들고 자원봉사자와 유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행사장 내 10여곳에 1000여대의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주무대에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황금코스모스를 찾아라, 농특산물 경매, 코스모스 요정 선발대회, 국악공연, 노래교실 공연, 색소폰 연주, 동아리 공연, 관광객 노래자랑 등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1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금촌풍물단의 길놀이 농악을 시작으로 송소희가 출연하는 명품국악 공연, 개막 축하행사, 초청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 담그기, 고구마 수확 및 삶아보기, 삼굿구이, 떡메치기, 소망기원문 만들어 달기, 꽃물들이기 등도 마련된다.
축제기간에는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축제가 10월 3∼9일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 일원에서 열리고, 금남면 금오산에는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가 있어 모험과 스릴도 즐길 수 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