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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홍콩 경매 내달 5일 개최…90억원 규모 진행

기사입력 : 2019년09월17일 14:56

최종수정 : 2019년09월17일 14:56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10월 5일 오후 4시부터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에이치퀸즈 빌딩 11층 SA+에서 제3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을 개최한다.

김환기, , gouache on paper, 32.5☓47cm,1961, 추정가 40만~ 60만 홍콩달러/ 6000만~9200만원

이번 경매에는 총 55점, 낮은 추정가 약 90억원 규모의 다양한 미술품이 출품된다. 한국 고유의 서정성을 해외시장에 알리기 위한 근현대 작가의 작품도 출품돼 눈길을 끈다.

박수근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과 김환기의 '산월', 한국을 대표하는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의 '여름달'도 출품된다.

또 1970년대 한국 실험 미술을 이끌어온 아방가르드 작가 김구림과 이건용의 작품도 등장한다. 김구림은 실험 미술그룹 AG(아방가르드 협회)를 주도한 인물로 한국실험미술의 선구자다. 이번 경매에 작품 2점이 출품된다.

김구림 '나무' [사진=서울옥션]

이건용도 한국 행위 미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다. 1969년 한국아방가르드 미술그룹 ST(Space and Time)를 결성했고 AG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매체를 구사하는 이건용의 예술 속에서 회화는 퍼포먼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그는 1970년대 중반부터 화면의 뒤, 옆 등에서 그림을 그리는 '신체드로잉' 시리즈를 선보이며 본인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했다. 이번 경매에도 '신체드로잉' 시리즈 중 한 작품이 출품된다.

제 3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 서울 프리뷰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23일까지, 홍콩 현지 프리뷰는 SA+에서 10월 2~5일까지 진행한다. 관람은 무료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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