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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폰' 진짜 승자는...삼성 '폴더블폰' vs LG '듀얼스크린' 맞대결

기사입력 : 2019년09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5일 09:00

추석 이후 삼성 갤럭시 폴드, LG 듀얼 스크린 후속작 판매
'접는폰' 개념 같지만 사용성 완전 달라...시장 평가 주목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단연 '접는폰'이다. 추석 이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2차 판매를, LG전자는 상반기 선보인 듀얼 스크린의 단점을 개선한 후속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접는폰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메가박스 U+브랜드관에서 열린 갤럭시 폴드 5G(Galaxy Fold 5G) 개통행사에서 담당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2019.09.06 alwaysame@newspim.com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갤럭시 폴드 2차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6일 첫 판매에서 10여분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 폴드는 2차 판매에서도 빠른 속도로 완판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자체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도 있지만 준비된 물량이 충분치 않아서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비된 갤럭시 폴드 물량을 2만~3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앞선 1차 판매에서 준비된 갤럭시 폴드 물량은 이통사 약 1000대, 삼성 자급제 3000대 정도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적은 숫자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경우 예약 판매에서 약 50만대가 나갔다. 

갤럭시 폴드는 239만8000원이라는 스마트폰 사상 초유의 가격에도 '화면을 접는'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앞서 제기된 디스플레이 등의 결함이 안정적으로 보완됐다는 평가와 함께 실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호평이 나오자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일부 웃돈 거래가 생겼을 정도다. 

LG V50S 씽큐와 듀얼스크린2 [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음달 초 듀얼 스크린 후속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듀얼 스크린은 5G 스마트폰 V50에 붙여 사용하는 신개념 제품이다. 스마트폰 자체에 변화를 준 것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각광 받았다.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출시가 미뤄진 것이 듀얼 스크린에 호재로 작용했다. V50이 거의 공짜 수준으로 판매됐다는 점, LG전자가 V50 구매 고객에게 듀얼 스크린을 무상 제공한 점 또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LG전자 V50은 출시 100일만에 50만대가 나갔고, V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린 제품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관건은 후속작까지 흥행을 이어갈 수 있느냐다. LG전자는 '폴더블폰 시기상조'라는 기조 아래 과도기적 상품으로 듀얼 스크린을 선보인 만큼 이번 갤럭시 폴드와의 경쟁에서 이를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은 상반기와 달리 녹록지 않다. 당시에는 5G 스마트폰 출시 초기로 시장 관심이 높았던 데다 이통사들이 5G 시장 선점을 위해 이례적으로 V50에 높은 지원금을 책정한 효과가 컸다.  

이제는 이같은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5G에 대한 시장 이해도가 높아졌고, 5G 스마트폰 종류도 늘었다. 가격대도 다양하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자체와 본품 V50S의 품질로 승부를 내야 한다. 

LG전자는 후속작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제품 출시 이후 사용자들에게 수렴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면에 알림창을 탑재했고 크기도 본품과 동일하게 맞췄다. 듀얼 스크린 사용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손잡고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 폴드 물량이 많지 않아 판매량 측면에선 LG전자가 앞설 가능성도 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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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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