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독도를 전쟁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 국회의원에 대해, 일본 야당 측이 의원사직 권고결의안을 제출할 의향을 밝혔다고 9일 NHK가 보도했다.
앞서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穂高) 중의원(하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도 정말로 교섭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하는가?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라고 적었다.
방송에 따르면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 여·야당 필두이사는 이날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마루야마 의원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논의했다.
야당 측 필두이사를 맡고 있는 데즈카 요시오(手塚仁雄)입헌민주당 의원은 "(해당 트위터는) 앞서 북방영토를 전쟁으로 되찾아야 한다는 (마루야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중의원 본회의에서 규탄결의안이 가결된 뒤 적은 것"이라며 "용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즈카 의원은 "의원사직 권고결의안을 여·야 공동으로 제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 측 필두이사인 스가하라 잇슈(菅原一秀)자민당 의원은 "간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해, 여당 내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루야마 호다카 의원 [사진=마루야마 의원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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