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링크PE 대주주·운용역·투자자 등 소환조사 계속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말도 없이 관련자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소환자 중에는 김모 전 코링크PE 이사와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부사장, 펀드 운용역 임모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이사는 코링크PE 설립 당시 대주주 겸 등기이사로 지난 2016년 코링크가 운용한 펀드에 수 십억 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사장은 이모 익성 회장의 조카로 김 이사가 코링크PE에 투자한 자금을 실제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와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역 임 씨는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했다. 이들 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등 기업 간 연결고리로 지목된다.
검찰은 이들 조사를 통해 조 후보자 일가의 투자 배경과 펀드 운용 및 회사 운영 과정의 불법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의원이 '두개의 조국'이 있다고 질의하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딸 입시·사모펀드·웅동학원 문제가 쟁점이다. 2019.09.06 kilroy023@newspim.com |
검찰은 전날에도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 소속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를 소환조사 하는 등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전방위 수사 중이다.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 교수와 두 자녀는 코링크PE에서 운용한 블루코업펀드에 총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를 통해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가 투자 유치 이후 대규모 관급 납품을 잇따라 수주하고 코링크PE 실소유주가 조 후보자 5촌 조카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정 교수는 딸 조모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문서 위조 혐의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 6일 재판에 넘겨졌다.
또 검찰의 동양대 압수수색 이전에 자신의 컴퓨터를 PB 김 씨와 함께 외부로 반출, 김 씨 트렁크에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인을 통해 딸 조 씨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활동 증명서 발급을 부당하게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 후보자 측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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