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최장기 독재자로 불렸던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이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에머슨 음난가그와 짐바브웨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짐바브웨 건국의 아버지이자 전 대통령인 로버트 무가베의 서거를 발표하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무가베 전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자주 치료를 받았던 싱가포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약 40년을 통치했던 무가베는 세계 최장기 독재자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2017년 11월 사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집권 초기 당시 약 100년 동안 백인 식민통치로 분열됐던 짐바브웨에서 아프리카 해방의 영웅이자 인종 화해의 옹호자로 여겨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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