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임창정 "'연간 임창정'처럼, 쓸 얘기 없어질 때까지 앨범 내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쓸 얘기가 있는 한 매해 정규앨범을 낼 생각이에요. 예전에는 정규앨범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했어요. 그냥 ‘나라도 계속 이렇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는 거죠.”

1995년 데뷔해 2003년 10집 활동을 끝으로 돌연 가수 은퇴선언을 했다. 그리고 2009년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벌써 정규앨범 15집 ‘십삼월’을 발매했다. 매년 가을 가슴 절절한 발라드로 찾아온 임창정이 발라드와 함께 알앤비, 재즈스윙까지 섭렵하며 변화를 꾀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은 ‘십삼월’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지만 그 사람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에요. 마치 존재하지 않는 십삼월처럼, 우리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수록곡 이름이 ‘일월’부터 ‘십이월’까지에요. 겨울인 ‘십이월’은 크리스마스 캐럴 느낌이 나요. 각 계절이 한 앨범에 다 담긴 거죠. 한 마디로 노린 거예요. 하하.”

임창정은 앨범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리고 이번 앨범 ‘십삼월’까지 모두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발매한다는 것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발라드를 내잖아요. 저도 9월에 한 번씩, 성적과 상관없이 같이 듣고 부를 노래를 내고 싶더라고요. 앞으로도 무조건 최소 미니앨범이나 정규 앨범을 내려고요. 쓸 얘기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정규앨범을 매해 내야죠. 종신이 형은 한 달에 한 번 노래를 내듯, 저는 매년 ‘연간 임창정’처럼(웃음).”

음원의 소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를 따라 많은 가수들은 디지털 싱글 또는 미니앨범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임창정은 변화하는 시장에 따라가지 않고 뚝심 있게 ‘정규앨범’을 고집한다. 여기에는 그만의 철칙이 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정규앨범이 부담스럽진 않아요. 요즘에는 디지털 싱글, 커봐야 미니앨범이잖아요. 저희 세대에는 정규앨범이 당연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했고요. 저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거예요. 이제는 제 스타일이고요. 정규앨범을 내면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이 묻힌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저를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냈기 때문에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새로운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임창정의 노래에서 가장 강점이 되는 것은 특유의 감성도 있지만 바로 고음이다. 수많은 고음들로 인해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하면서 노래들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고음에 대한 비중을 줄였다.

“이번 곡은 정말 원키로 라이브가 가능해요. 하하. ‘또 다시 사랑’ 이후에 원키로 가능한 곡이 나왔죠. ‘십삼월’에는 제가 곡을 많이 쓰지 않았어요. 신인 작곡가들의 곡을 받았는데, 이전 앨범과 다르게 색깔도 다르게 가고 싶었고 차분한 앨범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고음이 많이 없어서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힘든 곡을 안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에요.”

그의 노래에는 특유의 보컬 색깔이 녹아있다. 바로 ‘임창정의 뽕삘’이다. ‘십삼월’을 통해 나름의 변화를 주려고 했지만 역시나다. 임창정 본인도 “다르게 하려고 했는데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고 웃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다르게 하려고 했죠. 근데 노력한다고 나오지가 않더라고요. 곡을 쓸 때도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그냥 제가 활동했던 시대에 맞게 느낌들의 멜로디가 나올 뿐이지 달라지지 않았어요. 하하. 그래서 이번 앨범은 정말 편곡에 많이 중점을 뒀어요. 타이틀곡도 이전 노래들보다 가볍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앨범을 발매했다 하면 음원차트 1위에 랭크되며 발라드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모니터를 하며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에는 조금의 변화와 시도를 준만큼 대중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역시 확실했다.

“솔직히 앨범 전체를 들어보신 분들의 반응을 듣고 싶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은 타이틀곡만 듣고 반응을 주실 것 같아요. 저는 ‘십삼월’을 통해 모두 웃고 살자고 말하고 싶었어요. 스스로에게 ‘행복해지자’라고 주문을 걸어도, 결국 나를 웃게 하는 건 시간이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웃게 되니, 지금은 다들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고 웃자는 얘길 드리고 싶어요. ‘일월’에 사는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곡을 통해 ‘인생은 이렇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 메시지를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