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임창정 "'연간 임창정'처럼, 쓸 얘기 없어질 때까지 앨범 내야죠"

기사입력 : 2019년09월08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9월08일 19:5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쓸 얘기가 있는 한 매해 정규앨범을 낼 생각이에요. 예전에는 정규앨범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했어요. 그냥 ‘나라도 계속 이렇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는 거죠.”

1995년 데뷔해 2003년 10집 활동을 끝으로 돌연 가수 은퇴선언을 했다. 그리고 2009년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벌써 정규앨범 15집 ‘십삼월’을 발매했다. 매년 가을 가슴 절절한 발라드로 찾아온 임창정이 발라드와 함께 알앤비, 재즈스윙까지 섭렵하며 변화를 꾀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은 ‘십삼월’은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지만 그 사람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에요. 마치 존재하지 않는 십삼월처럼, 우리 사랑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수록곡 이름이 ‘일월’부터 ‘십이월’까지에요. 겨울인 ‘십이월’은 크리스마스 캐럴 느낌이 나요. 각 계절이 한 앨범에 다 담긴 거죠. 한 마디로 노린 거예요. 하하.”

임창정은 앨범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그리고 이번 앨범 ‘십삼월’까지 모두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발매한다는 것이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발라드를 내잖아요. 저도 9월에 한 번씩, 성적과 상관없이 같이 듣고 부를 노래를 내고 싶더라고요. 앞으로도 무조건 최소 미니앨범이나 정규 앨범을 내려고요. 쓸 얘기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지금처럼 정규앨범을 매해 내야죠. 종신이 형은 한 달에 한 번 노래를 내듯, 저는 매년 ‘연간 임창정’처럼(웃음).”

음원의 소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를 따라 많은 가수들은 디지털 싱글 또는 미니앨범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임창정은 변화하는 시장에 따라가지 않고 뚝심 있게 ‘정규앨범’을 고집한다. 여기에는 그만의 철칙이 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정규앨범이 부담스럽진 않아요. 요즘에는 디지털 싱글, 커봐야 미니앨범이잖아요. 저희 세대에는 정규앨범이 당연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했고요. 저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거예요. 이제는 제 스타일이고요. 정규앨범을 내면 타이틀곡 외에 수록곡이 묻힌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저를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냈기 때문에 전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새로운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요.”

임창정의 노래에서 가장 강점이 되는 것은 특유의 감성도 있지만 바로 고음이다. 수많은 고음들로 인해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하면서 노래들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고음에 대한 비중을 줄였다.

“이번 곡은 정말 원키로 라이브가 가능해요. 하하. ‘또 다시 사랑’ 이후에 원키로 가능한 곡이 나왔죠. ‘십삼월’에는 제가 곡을 많이 쓰지 않았어요. 신인 작곡가들의 곡을 받았는데, 이전 앨범과 다르게 색깔도 다르게 가고 싶었고 차분한 앨범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고음이 많이 없어서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힘든 곡을 안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셈이에요.”

그의 노래에는 특유의 보컬 색깔이 녹아있다. 바로 ‘임창정의 뽕삘’이다. ‘십삼월’을 통해 나름의 변화를 주려고 했지만 역시나다. 임창정 본인도 “다르게 하려고 했는데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고 웃었다.

[사진=YES IM엔터테인먼트]

“다르게 하려고 했죠. 근데 노력한다고 나오지가 않더라고요. 곡을 쓸 때도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그냥 제가 활동했던 시대에 맞게 느낌들의 멜로디가 나올 뿐이지 달라지지 않았어요. 하하. 그래서 이번 앨범은 정말 편곡에 많이 중점을 뒀어요. 타이틀곡도 이전 노래들보다 가볍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앨범을 발매했다 하면 음원차트 1위에 랭크되며 발라드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중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모니터를 하며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에는 조금의 변화와 시도를 준만큼 대중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역시 확실했다.

“솔직히 앨범 전체를 들어보신 분들의 반응을 듣고 싶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은 타이틀곡만 듣고 반응을 주실 것 같아요. 저는 ‘십삼월’을 통해 모두 웃고 살자고 말하고 싶었어요. 스스로에게 ‘행복해지자’라고 주문을 걸어도, 결국 나를 웃게 하는 건 시간이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웃게 되니, 지금은 다들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고 웃자는 얘길 드리고 싶어요. ‘일월’에 사는 이야기가 담겼는데, 이 곡을 통해 ‘인생은 이렇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 메시지를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