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6일은 가을장마, 7일~8일은 태풍
우리나라 태풍 직접적 영향...주의 필요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하는 가운데 가을장마까지 찾아와 당분간 전국에 비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와 인천 옹진군에는 호우특보가, 경기 안산·화성·평택·김포·시흥, 경남 남해·하동, 충남 당진·서천·홍성·보령·서산·태안, 강원 남부산지·삼척평지, 전남 여수, 전북 익제·김산·군산·부안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낮부터는 남부지방에 위치한 비구름대가 점차 북상하며 중부지방에도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은 이날 낮 12시까지, 중부지방은 5일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6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많게는 120㎜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부터 5일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2019.09.04 alwaysame@newspim.com |
장맛비는 6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주말에는 태풍 '링링'이 찾아오면서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7일과 8일에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링링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시속 12㎞ 속도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리는 동안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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