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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양국 동반성장 기여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20:57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20:59

양국 협력 방안, 인프라 구축·개발 상생협력·역내 평화 증진 제시

[네피도=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협력 강화와 관련해 세 가지 발전 방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인프라 구축 △개발 분야 상생협력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다.

문 대통령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로 한국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단지에는 미얀마 정부의 세심한 지원으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된다. 우리 기업의 진출과 투자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음은 문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전문이다.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지난달 몬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들께
진심어린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려운 시기인데도 따뜻한 미소로
나와 우리 대표단을 맞아주신 미얀마 국민들과
도(MRS를 뜻하는 미얀마 존칭)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님,
우(MR를 뜻하는 미얀마 존칭) 윈 민 대통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미얀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지원해 준 5만 달러 규모의 쌀은
전쟁으로 고통받던 한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은 미얀마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 국민들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딴요진'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오늘, 도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님과 나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양국의 국민들과 함께
경제, 문화,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번영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또한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데 주목하며
세 가지 발전 방향에 합의했습니다.

첫째,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산업단지에는 미얀마 정부의 세심한 지원으로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설치됩니다.
우리 기업의 진출과 투자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 내에 설치하는 'Korea Desk'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담 처리하고,
양국간 장관급 경제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는
경제협력 사업의
안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둘째, 양국은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달러로 확대하여
안정적 개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무역진흥기구(MYANTRADE) 등과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국 정부의 '미얀마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이
미얀마 농촌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농촌 개발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환경 협력과 기술 인력 양성, 장학사업, 스쿨버스 지원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양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도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라카인 문제 해결과 같은 민족 간 화합,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국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도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께서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에 미얀마의 '바간 불교 유적'과 한국의 '서원'이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미얀마와 한국이 협력이 긴밀해질수록
기쁜 일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오늘 회담이 내년 양국 수교 45주년을 앞두고
한·미얀마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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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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