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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무역전 우려에 2개월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8:47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8:4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계속되면서 3일 세계증시가 2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한 반면 일본 엔화와 주요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달 양국 간 대면협상이 이뤄질 것이라 말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도 잡히지 않은 채로 긴장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지 않아 금융시장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미국 금융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한 탓에 세계증시는 부진한 유럽발 지표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내리며 8월 초에 기록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0.7% 하락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반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주에 기록한 3년 만에 최저치를 향해 하락 중이다.

엔화도 미달러 대비 0.2% 오르고 있으며, 금 현물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를 향해 상승 중이다.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가 미달러 대비 3년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며 가장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강행하기 위해 ‘노 딜’도 불사하겠다며 의회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조기총선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무역전쟁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58달러63센트 및 54달러84센트로 0.05% 및 0.47% 내리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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