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 나온 쏨킷 태국경제부총리 내외 등과 인사후 태국 떠나
태국 일정 동안 미래산업·군사 교류 토대, 경제 외교도 진행
[방콕=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3국 순방 일정의 첫 번째 국가인 태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얀마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돈무앙 군공항에서 환송을 나온 쏨킷 경제부총리 내외, 폿티퐁 디지털경제사회부장관 내외, 씽텅 주한태국대사 내외, 나타왓 의전장 내외, 아누왓 대통령 수행대령, 선샤인 김정숙 여사 수행 중령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총리실 청사에서 태국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측 황주연 한인회장, 이경진 민주평통지회장, 김도순 한태상공회의소장 등과 환담을 나눈 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태국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1~2일 이틀 간의 태국 일정 동안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태국 간 전통적 협력을 미래산업으로 확대하고,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군사 교류 및 방산협력의 토대를 닦았다.
이번에 체결한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으로 양국은 생산되거나 교환되는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절차를 규정해 군사 교류·방산협력 및 기술 교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 4차산업협력 양해각서를 맺어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위원회를 신설하는 스마트시티협력 MOU도 체결했다.
경제 외교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한·태국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조속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ECP)의 타결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협력 강화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무역질서 확립 협력을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 K' 론칭 행사에 참석해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 씨, 한류스타 위키미키와 베리베리, 산들, 에일리가 참여해 우리 중소기업의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의 축사가 한·태국에서 동시에 방영된 홈쇼핑 방송에 나왔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브랜드 K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태국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순방 두 번째 국가인 미얀마로 건너가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얀마의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