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의중 반영...컨소시엄 구성 염두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든다.
미래에셋대우 사옥 [사진=미래에셋대우] |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3일 열릴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참여로 예비입찰 하루 전날까지 부진하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본격 불이 지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인수전 참여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 결정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측에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대산업개발을 유력 협업 파트너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대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을 하루 앞두고 공식적으로 인수전 의사를 밝힌 곳은 애경그룹과 한진칼 2대주주이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다. 매각절차는 3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이달 중 적격 인수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가 결정된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