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와 관련해 "비이성의 극치인 마녀사냥에 가깝다"며 지원하고 나섰다.
1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이 지사는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마녀사냥 그만.. 정해진 규칙대로 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방적 공격을 가해 놓고 반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인사청문회 개최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살아오면서 몸으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다. 그건 바로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해서는 안된다’이다"라며 "당사자의 소명이 결여된 비판은 많은 경우 실체적 진실과 어긋난다.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더 그렇다. 그래서 삼인성호라는 말도 생겼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청문절차에서 묻는 것은 질의자의 권한이지만 답하는 것도 후보자의 권리다. 수시로 일일이 답할지 청문회장에서 한꺼번에 답할지도 답변자의 몫이다. 무엇보다 청문회의 공방을 통해 양 쪽 주장을 모두 들어보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며 "시간은 충분하고, 국민은 충분한 판단능력이 있다. 치열한 청문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해도 결코 늦지 않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지사는 결론적으로 "수사는 수사기관에 맡기고 법에서 정한 대로 청문회를 열어, 질의자는 충분히 묻고, 후보자에게는 해명기회를 준 후 판단은 국민이 하게 해야 한다"면서 "공평함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고의 가치다. 누구든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며 합의된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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