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차관, 제8차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 참석
우리나라 건보제도 소개…메르스 이후 상황도 알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아세안 10개국과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아세안 모두를 위한 건강증진(Accelerating Health For All in ASEAN)'이라는 주제로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에 김강립 차관이 대한민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07.11 alwaysame@newspim.com |
2004년 이후 2〜3년 주기로 개최하는 아세안+3 보건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참석하는 지역협의체로, 아세안 지역의 보건의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세안 10개국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이다.
김강립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아세안 회의 주제인 '모두의 건강을 위한 지속가능한 보건재정'과 관련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성과와 건강보험의 재원조달 방식을 소개했다.
또한 '아태지역 신종 감염병과 공중보건 위기대응 전략을 통한 국제 보건 규약 이행 역량강화'를 위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이후 우리나라 국가방역체계의 개편 내용과 그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신종감염병 유입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을 대비하기 위하여 보건당국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아세안 국가들의 감염병 대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기술적 협력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번 아세안+3 회의를 통해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은 아세안+3 국가의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강립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와 캄보디아보건부 장관과 보건협력을 위한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김 차관은 "이번 회의를 통하여 아세안 국가의 보건의료 발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함과 동시에 한국에게 거는 기대가 높다는 것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발맞추어 보건의료 분야에서 주도성(이니셔티브)를 갖고 아세안 국가들이 우리나라에 거는 기대와 역할에 성실히 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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