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29일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날 ‘경술국치일’을 맞아 충북 곳곳에서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광복회 충북지부는 이날 청주 3·1공원에서 제109주기 경술국치일 기념식을 갖고 찬 음식먹기와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시가행진을 청주시내 일원에서 진행했다.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도 경술국치일 행사에 참석해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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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교육청 건물 옥상 조기게양[사진=충북교육청] |
충북교육청은 도내 각 학교와 산하기관에 이날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조기게양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술국치에 대한 설명시간을 갖도록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도교육청내 청내 조기게양은 물론 복지관 1층에서 경술국치일에 대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도교육청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찬죽 먹기 행사도 개최했다.
청주 봉명고등학교는 이날 교내 본관 3층 로비에서 역사타일벽화 제막식을 가졌다. 이 타일벽화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학생들이 3.1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 의의 등을 그림으로 담아낸 것으로, 이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한쪽 벽면은 타일 벽화마다 무궁화, 태극기, 켈리그라피로 쓴 독립운동 문구 등이 모여 멀리서 보면 태극기로 보여 특별함을 더했다.
봉명고는 제막식이 끝난 후 역사 성명서 낭독, 태극기 만들기, 역사 퀴즈, 평화 구호 삼창 등을 진행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