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옥션 내달 4일 153회 경매…건축물 파주 헤이리 딸기테마파크 나온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28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8월28일 17:44

서울옥션 강남센터서 진행, 127점·120억원 규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은 오는 9월 4일 오후 4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 경매장에서 제153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는 총 127점, 120억원 규모의 다양한 미술품과 건축물이 출품된다.

김환기, <산>, oil on canvas, 80.5×100.4cm, 1955-1956, 경매 추정가 14억~20억원 [사진=서울옥션]

먼저 김환기의 자연미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2점 출품된다. '산'은 작가가 2년에 걸쳐 서울과 파리에서 완성한 것으로 경매 추정가는 14억~20억원이다. '백자와 꽃'은 어둠이 내려앉은 밤 풍경을 묘사한 작품으로 1950년대 김환기 정물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근현대 작품 중에서는 5명의 한국 여성 화가 작품이 경매에 출품된다. 이성자, 천경자는 물론 방혜자, 최욱경, 이숙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추상화가 이성자(1918~2009)는 1951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조형예술을 공부하고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작가로 활동했다. 경매에는 작품 '무제'가 출품된다.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경매 추정가는 4000만~6000만원이다.

천경자, <꽃과 여인>, color on paper, 36.6×26.1cm, 경매 추정가 3억~4억원 [사진=서울옥션]

천경자(1924~2015)는 1960년대 들어 전통채색화의 사실적 묘사 대신 초현실적 분위기의 소재들을 등장시킴으로써 환상적인 분위기를 구현하고 짙은 채색을 사용해 화려하고 강렬한 인상을 부여했다. 이 시기에 제작된 '꽃과 여인'이 이번 경매에 등장한다. 다양한 종류의 꽃을 한 팔 가득 안고 있는 여인에 날아드는 나비를 표현했다. 사실적인 표현과 푸른 색조로 초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이 작품의 경매 추정가는 3억~4억원이다.

50년 넘는 세월 빛을 그려온 방혜자(72)는 형태로 재현된 빛이 아닌 빛을 바라보는 주체와 그 내면에서 뿜어져 나온 빛을 담은 소통의 공간을 창조했다. 이번 경매 출품작 '빛의 춤'에는 '세상의 모든 만물이 빛으로부터 보여지는 것을 넘어 마음으로부터 새어 나오는 내면의 빛이 존재한다'는 작가의 성숙한 깨달음이 담겨있다. 경매 추정가는 3500만~5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고미술품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조선왕실의 전통의식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한제국기에 그려진 '신축진찬도'다. 10폭 그림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효정왕후의 71세 생일을 기념하는 잔치를 화폭에 담았다.

또 대중에 조선시대 실학자로 널리 알려진 정유 박제가의 '목동취적도'가 미술품 경매에 처음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목우도'로 불리며 사대부의 서자로 태어나 관직에 오른 박제가의 마음가짐을 담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백성들의 생활상을 그린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도 만날 수 있다.

예술마을 헤이리 딸기테마파크, 경매 추정가 40억~60억원 [사진=서울옥션]

미술품 외에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에 초대받고,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한 건축가 조민석 등이 지은 건축물 '예술마을 헤이리 딸기테마파크'도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 이는 2층으로 구성된 문화공간 '딸기가 좋아'와 3층으로 구성된 '미술창고'가 결합된 건물이다.

특히 미술창고는 전시와 수장의 구별된 기능의 경계를 허물어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건축물과 함께 2003년 설치한 최정화, 이완, 임옥상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도 소장할 수 있다. '예술마을 헤이리 테마파크'는 건물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2003년 P/A(Progressive Architecture) 건축상을 수상했다. 경매 추정가는 40억~60억원이다.

경매 프리뷰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9월 4일까지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