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병원 자원봉사자 170여 명 정보 교류
[화순=뉴스핌] 박재범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광주·전남·제주권역내 ‘호스피스전문기관 자원봉사자 연합교육’이 처음 열려 주목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1월 말 보건복지부로부터 광주·전남·제주의 유일한 ‘권역 호스피스센터’(센터장 조상희·종양내과 교수)로 지정받은 바 있다.
27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남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연합교육에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 광주기독병원·보훈병원·성요한의원·순천성가롤로병원·순천의료원·전남제일요양병원·제주대병원 등 8개 호스피스 전문기관에서 17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광주전남제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연합교육 참석자 모습 [사진=화순전남대학교병원] |
조상희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정성과 열정에 감사드린다. 상호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코자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질을 높이고, 관련 시스템의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들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주완 교수(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스트레스 관리’, 황관옥 전 한국호스피스완화간호사회 회장의 ‘아름다운 삶, 의미있는 마무리’라는 주제강연 등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상 개선점이나 보완해야 할 내용에 관한 설문조사도 병행됐다.
제주에서 연합교육에 참석한 김연주(35) 씨는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애환과 필요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에 관한 직무 이해도를 넓히고, 자원봉사자들에겐 긍지와 보람을 주는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란 말기암 환자나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무의미한 연명(延命)치료를 중단하고,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지칭한다.
화순전남대병원 ‘권역 호스피스센터’에서는 광주·전남·제주권 호스피스 전문기관들의 진료·연구·홍보·교육 등 의료지원체계 구축과 행정지원 등 통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각종 호스피스사업 관련 인력양성과 교육·훈련지원, 말기암 환자 돌봄 서비스 질 향상·인프라 확대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호스피스 전문기관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