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윤상현과 윤비하우스 시공사 리고디자인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시공사는 윤상현 측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함께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리고디자인은 2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에스엔을 통해 △윤상현과 메이비가 A사 대표 부부을 모욕하고 폭언을 가했고 △시공 비용 중 1억5000만원을 협찬하고 홍보에 활용하라고 할인을 강요했고 △A사에 가구 등 협찬을 구해오라고 닦달했으며 △부가가치세를 미지급하고 탈루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 또 한 차례 보도자료를 배포, 윤상현의 폭언과 폭력적인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있으며 이는 윤상현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메이비의 일방적인 반말, 고성, 폭언이 같이 나온 것이고 윤상현 관계자의 차량에서 폭력 등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예인의 실제 모습에 대중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 방송사 입장에서 뜻하지 않은 피해가 될 수 있기에 공개는 신중할 생각”이라며 “대중의 억측과 오해를 막기 위해 먼저 녹취 파일이 아닌 녹취록을 만들어 공개하고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녹취파일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리고디자인] |
시공사 측은 또 “처음 비샘 하자를 지적하고 즉시 원인을 찾아 보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윤상현이 이를 거부하면서 2억4000만원의 보수비 지급을 강요했다. 직접 고치겠다고 하자보수를 준비하던 중 윤상현이 남편에게 부인(앞서 시공사 측은 윤상현 측이 임신한 아내에게도 폭언을 가했다고 주장했다)과 함께 오라고 했다”며 윤상현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끝으로 리고디자인은 “집을 짓다 보면 여러 불만 사항이 생기고 하자도 발생할 수 있다. 윤상현이 지적한 문제 중 와닿는 부분은 그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준 하자들이다. 비샘 문제는 방송에서 너무 자극적으로 나왔다”며 “7월 30일 하자를 신고하고 8월 3일까지 보수되지 않았다고 폭력적 상황을 만드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비하우스의 부실 공사 논란은 지난 19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시작됐다. 당시 방송에서 윤상현은 내수 및 배수 문제로 집 철거를 고민하며 “입주 후 첫 장마를 맞았다. 처음엔 다용도실에서 비가 새더니 거실, 안방, 2층까지 온 집에서 빗물이 샜다. 시공이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언급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
이후 논란이 일자 시공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본 그대로다.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앞의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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