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리얼미터 현안 관련 여론조사
친일옹호, 국민비하 발언 징계해야 70.4%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최근 친일을 찬양하고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중앙정부 고위공무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이 사회관계망을 통해 '친일 하는 게 애국이다',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하다니' 등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CBS 의뢰로 해당 공무원의 징계 찬반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므로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집계됐다.
[캡쳐=리얼미터] |
반면 '사적 영역에서의 발언이므로 징계하면 안된다'는 응답은 17.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2.2%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연령대,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징계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특히 충청과 경기·인천·부산·울산·경남·호남 거주자와 연령대별로는 30대·40대·50대, 남성,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에서는 70%를 상회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징계 찬성'이 50%를 상회하며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6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