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우, 약세장 속 배당매력 주목
기관, 삼성전자·휠라코리아 600억대 매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지난주(8월 19~23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 현대모비스, 카카오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26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우를 45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우 다음으로는 현대모비스를 40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카카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각각 397억원어치, 346억원어치 사들였다.
[자료=한국거래소] |
순매수 1위 삼성전자 우선주의 경우 OLED 분야의 경쟁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세장 속에서 배당매력이 존재하는 우선주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2년여 만에 국내주식 '배당주형'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서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에 이어 국민연금의 배당주형 위탁운용사 선정으로 예상되는 수혜주 18위로 꼽혔다.
순매수 2위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이 빠른 턴어라운드 시현 시 지배구조개편 수혜가 확대되고, 현대기아차 출하량 증가에 따른 모듈 부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면서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외 △엔씨소프트 △고려아연 △케이엠더블유 △한국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 △S-Oil 등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컸다.
[자료=한국거래소] |
같은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6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직전 주에도 기관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이어 직전 주에도 기관 순매수 2위였던 휠라코리아를 622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포스코를 295억원어치, 삼성중공업을 2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 △네이버 △신한지주 △이마트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중공업지주 △SK가 각각 지난주 기관 순매수 5~10위를 차지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