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삼익 시공사 입찰공고..10월 선정
조국 후보자 151㎡ 소유..시세 18억원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대형건설사 각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보유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서울 서초구 방배삼익이 오는 10월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한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재건축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나온 강남 ′알짜′ 물량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0일 시공사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찾기에 나선다.
방배삼익 재건축 조감도 [자료=방배삼익 재건축조합] |
올해로 지은 지 39년이 된 방배삼익 아파트는 4개동 408가구 규모다. 재건축 후 지하 5층~지상 27층 721가구로 탈바꿈한다. 총 공사비는 2314억원으로 입찰 보증금은 현금 100억원이다. 다만 조합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변동사항이 발생하는 경우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조건을 달았다.
오는 28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후 입찰 마감은 오는 10월16일이다. 방배삼익은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10월 시공사를 선정하면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단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보유한 ‘똘똘한 한 채’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 아파트 전용 151㎥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신고 금액은 공시가격인 9억2800만원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 평균 시세는 18억2500만원이다. 1년 전 가격과 비교하면 4억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8월 이 아파트의 평균 시세는 14억5000만원이었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실거래된 건수는 없다. 지난해 9월 18억4000만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건수가 있다. 지금 매물은 20억원에 나와 있다. 전용 96㎥의 현재 평균 시세는 12억7500만원이다.
시공사 입찰에 관심이 높은 건설사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다. 방배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이 일대 예정된 재건축 단지가 많아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배삼익 주변으로 방배임광 1~3차, 신동아아파트가 재건축을 준비중이다. 방배삼익과 마주한 방배3구역 재건축 단지인 방배아트자이는 지난해 10월 입주했고 인근 방배경남 재건축 방배그랑자이는 오는 2021년 7월 입주 예정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강남 일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조합에서 사업추진 일정을 늦추면서 수주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당분간 예정된 큰 사업장이 없는 만큼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