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의 불법 석유 반출을 돕거나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준 국가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감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이란 유조선과 접촉하고, 이를 지원하고, 유조선을 항구에 댈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경우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으로부터 방면된 이란 유조선을 언급하며 "해당 선박이 시리아로 향할 경우,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미국의 제재 정책과 일치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에 의해 나포됐던 이란 유조선은 지난 18일 '그레이스-1호'에서 '아드리안 다르야-1호'로 명칭을 변경하고 풀려났다. 미국 레피니티브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선박은 그리스 칼라마타로 향하고 있다.
국무부의 제재 위협 대상은 유조선을 방면한 영국뿐 아니라 그리스도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으로부터 이란 유조선이 풀려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란 혁명수비대가 불법적 석유 반출 행위를 통해 테러 행위 자금을 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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