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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는 돈이다' 출간..지자체·기업 몸값 올리는 홍보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4:32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4:32

7급부터 4급 서기관까지 ‘17년 6개월의 생생 노하우’ 담아
실전 홍보 테크닉 등 홍보전략, 울고 웃던 필드의 홍보 이야기 등
저자 함대진 “소통(홍보) 없는 행정은 죽은 행정이요, 나 홀로 행정!”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퇴직을 앞둔 한 공무원이 33년여 공직생활 중 절반을 넘게 홍보 일을 하며 울고 웃던 생생한 실전 홍보 노하우와 그간의 뒷이야기를 ‘이제는 말 할 수 있다’며 가감 없이 책으로 담아내 화제다.

주인공은 ‘지방자치단체 & 기업 몸값 올리는 홍보『홍보는 돈이다』’를 펴낸 전 서울시 홍보기획팀장 함대진(59세)씨. 함씨는 지난 6월 말 서초구 홍보담당관을 거쳐 기획재정국장을 끝으로 현재 공로연수중이다.

서울시 홍보의 마당발로 통하던 함씨가 지난 2년간 틈틈이 정리해 펴낸 홍보 전략서는 총 5개 챕터, 328쪽 분량으로 △제1장은 ‘홍보는 타이밍이다.’ 등 홍보 10계명, CEO(단체장)와 홍보맨의 궁합 등 홍보마인드 형성을 위한 저자의 홍보철학이 담겨있다.

△제2장은 입맛이 까다롭다는 미디어 종사자들과의 부딪힘을 통해 축적한 신문, 방송, SNS 등 매스미디어의 매커니즘을 알기 쉽게 짚어주고 있다. 기자란?, 편집(보도)국 24시를 비롯 ‘이런 사람이 사이비 기자다’ 등 홍보맨들이 겪는 사이비 기자 유형 및 대처요령도 적나라하게 적혀있다.

△제3장은 말 그대로 저자의 17년 6개월 실전홍보 ABC가 깨알같이 녹여져 있다. 가치 있는 보도자료 작성 원칙, 효과적 매체선택, 리스크 관리, 보도 분석, 비판 및 오보대처 테크닉, CEO(단체장) PI 및 퍼스널 브랜딩 전략 등의 실전 홍보 전략과 유형별 사례를 곁들여 누구나 홍보를 구사할 수 있다.

△제4장은 저자의 울고 웃던 비하인드 스토리, '이제야 밝히는 필드 이야기(17꼭지)'는 경험자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스릴과 재미, 감동의 이야기다. 홍보맨들에게 부족한 2%를 보충해주는 윤활유인 셈이다.

△제5장은 기자 및 홍보맨 대상의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다. 기자들이 본 바람직한 보도자료 및 기억에 남는 베스트 & 워스트 홍보맨 등 14개 문항, 서울 25개 자치구 홍보맨들의 애로 및 보람 등을 묻는 21개 문항에 대한 각각의 응답 결과다. 기자와 홍보맨들 사이에 간접적으로 떠도는 이야기들을 실제 이들에게 각각 설문을 받아 통계화한 자료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홍보맨과 기자가 꼭 읽어봐야 할 시사성이 매우 큰, 유의미한 통계 자료임을 강조했다.

이 책의 구성은 제1~3장(홍보맨이 알아야 할 필수 내용)이 플랜A라면 플랜B는 4장이다. 3장까지는 실전 홍보에 필요한 홍보지침 및 여러 유형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4장은 심화학습, 5장은 홍보의 팁이다.

이 책에 대해 몇몇 기자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저자가 실전 경험을 토대로 체계화한 자신만의 홍보철학을 적나라하게 풀어헤치고 있어 여느 홍보 서적과는 사뭇 다르다’는 시각이다. 눈여겨 볼 내용으로 CEO(단체장)와 홍보맨의 궁합, CEO(단체장) PI 및 퍼스널 브랜딩 전략, 이제야 밝히는 필드이야기, 각 장의 홍보 유형별 이야기 등을 꼽았다.

한국도시브랜드학회장인 숭실대학교 김민기 특임교수(전 서울브랜드 위원장)는 추천사에서 “저자는 가는 곳마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공공홍보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알려야 살아남는다. ‘홍보는 타이밍이요, 돈이다’를 역설, 자신만의 홍보체계를 정립한 공공홍보의 고수가 빚어낸 책”이라고 밝혔다.

저자 함대진씨는 “소통(홍보) 없는 행정은 죽은 행정이요, 나 홀로 행정!” 이라 잘라 말한 뒤, “자치단체는 하는 일들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 책무가 있고, 주민들은 지자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쌍방향 소통(홍보)은 지방자치 실현의 첩경”임을 강조했다.

또 “알려야 살아남는다”며 “이미지를 좋게하고 유무형의 부가가치 창출과 브랜드가치 상승은 홍보(소통)를 통해서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저자는 지금까지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직원 대상 홍보 특강을 30여회 한 바 있다.

이 책은 홍보 마인드를 가지려는 사람, 미디어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직접 홍보(공공기관, 기업) 일을 하는 실무자 및 CEO, 현직 기자, 미디어 전공자, 홍보를 통해 이미지와 자산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고 재미있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0년 ‘유능한 홍보맨 휴지통에서 진주를 건지다’란 홍보 관련 서적을 낸 바 있는 저자는 1998년 서울 송파구 공보주임으로 출발해 노원구 홍보팀장, 홍보체육과장 등을 거치며 7급에서 5급 사무관까지 단절 없이 만 12년을 홍보업무만 한 이력의 소유자다. 통상 2년 정도면 업무가 바뀌는 관례와는 달리 행정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케이스다. 이후 서울시 홍보기획팀장, 서초구 홍보담당관, 주민 소통 활성화 추진단장, 기획재정국장 등을 끝으로 총 17년 6개월 홍보 업무를 홍보 전문가다. 7급에서 4급 서기관까지 필드에서 잔뼈가 굵은 공공홍보의 달인으로 불리는 저자는 지난 2005~6년도 2회 연속 서울시 출입기자들로부터 올해의 홍보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자들 사이에서 ‘공공홍보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는 지난 6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보낸 그간의 감사 인사말에서 “홍보 일은 고단했으나 지난 33년여 공직은 뿌듯함 그 자체였다. 이는 17년여를 기자 분들과 함께였기 때문으로 보람과 희열을 맛본 보람찬 나날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홍보 일은 행정인의 프레임을 벗어나 눈을 크게 뜬 값진 계기였으며, 특히 미디어를 통해 이슈화에 성공해 정책의제로 채택, 사회제도를 바꾸거나 브랜드 가치를 높였을 때 홍보맨으로서 희열이 가장 컸다”고 말해 공공의 정책 홍보에서 눈을 돌려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홍보를 구사해 성과를 낸 것을 17년여 자신의 홍보 일 가운데 최고의 보람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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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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