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논의는 물론 서명운동 진행...“개편안 시행되면 GA 급격히 위축”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당국의 보험 사업비 개편안에 대해 GA(법인보험대리점)업계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이하 GA협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GA대표 회동을 열고, 대책을 고심중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GA대표들은 오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서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GA협회의 주최로 이번 금융당국의 보험 사업비 개편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또 GA협회는 현재 25만 GA설계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비 개편안 관련 반대 서명 운동’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서명 운동을 통해 ‘GA 운영비 인정문구 명문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사업비 개편안 시행 시기 유예기간 부여’를 주장할 방침이다.
GA업계는 5만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하면 개정안 저지 및 유예기간 부여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GA협회는 서명 운동 내용 및 결과를 금융위원회 및 규제개혁위원회,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금융당국은 보험 사업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보장성보험의 모집수당을 축소하고, 분할지급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또 모집수당을 중심으로 사업비를 줄인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GA업계는 사업비 축소는 결국 GA업계 수익은 물론 GA소속 설계사의 소득 감소를 불러와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 GA대표는 “보험사만을 위한 사업비 개편”이라며 “개편안이 이대로 시행되면 소비자에게 좋은 보험을 권해 성장한 GA가 급속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0I0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