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열려온 음악회, 화양지구 개발로 올해 막내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개발로 인해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글갱이마을생명음악회가 오는 24일 현덕제일교회(평택시 현덕면 소재) 마당에서 열린다.
20일 사단법인 평택시민재단에 따르면 음악회는 글갱이·피우치·대정마을과 (사)평택시민재단, 현덕제일교회가 ‘마을은 사라져도 그리움은 남다’를 주제로 오후 4시 30분부터 함께 진행한다.
평택 현덕면서 열리는 글갱이마을생명음악회 홍보포스터 [사진=평택시민재단] |
글을 잘 짓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서 유래한 현덕면 도대3리의 우리말 이름인 글갱이 마을에서 이름을 유래한 글갱이마을음악회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글갱이마을, 피우치마을, 대정마을 일대가 평택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지역으로 사라지기 전에 마을, 공동체, 자연을 기억하고 그리움을 간직하기 위한 이별행사로 기획됐다.
음악회에는 △가수 도연 △평택사물놀이교육원 타인의 '퓨전타악' △박성희의 '평화의 춤' △최재철 전 비전동성당 신부와 우애카 앙상블 공연 △임정득의 노래 △무형문화재 동래학춤 이수자 박소산 선생의 ‘평화의 날개짓' 등이 준비됐다.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은 "농촌마을의 아름다움과 공동체, 생명의 소중함을 도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음악회를 시작했는데 개발로 마을이 사라지돼 안타깝다"며 "사람과 자연, 마을이 공존하는 평택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글갱이마을생명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식사도 제공된다. 자세한 문의는 평택시민재단으로 하면 된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