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지소미아 연장 또는 파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4:21

靑 관계자 "적절한 입장 밝히는 시기·방식 곧 정해질 것"
'정보교환 중단 제3의 대안' 유무 묻자 "안보사안" 말 아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조치의 대응카드로 거론돼 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를 두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와 관련해서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직 (연장 또는 파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며 검토 중에 있다"며 "결정된 내용에 따라 적절한 입장을 밝히는 시기·방식이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장 또는 파기 대신 교환하는 정보등급을 낮추는 제3의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소미아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결정하는 내용으로 결정되기 전까지 어떤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지소미아 유효기간은 1년이다. 별도의 파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올해 의사 통보기한은 오는 24일까지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일명 '1차 경제 보복조치'인 반도체 부품 수출규제를 강행했을 때만해도 정부가 지소미아를 대응카드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일본의 '2차 경제 보복조치'인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발표가 있었던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청와대는 같은 날 "정부는 우리에 대한 신뢰 결여와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나라와 과연 민감한 군사정보 공유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포함해 앞으로 종합적인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군 당국과 정부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한일 간 '안보협력의 틀'이 없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74회 광복절 경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그러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기점으로 정부가 결국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시각도 나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다"며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서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대응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직접적인 대일(對日)메시지 대신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평화경제'를 거듭 강조하며 남·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