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83.10(+59.27, +2.10%)
선전성분지수 9328.97 (+268.05, +2.96%)
창업판지수 1622.84 (+54.85, +3.50%)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19일 중국 증시가 당국의 호재성 정책에 힘입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대출 금리 시스템 개혁과 선전(深圳)의 중국 특색사회주의 선행 시험구 지정 등이 중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2883.1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으며,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 상승한 9328.97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622.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5월 이후 처음으로 1600포인트를 회복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양대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471억 위안, 3304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개혁안을 발표한 것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LPR이란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를 뜻한다.
이번 금리개혁안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를 극복하고 기업 조달 비용을 낮춰주기 위한 목적에서 도입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10개 대형 중국 은행들로부터 LPR를 보고받아 평균치를 발표해왔으나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인민은행은 향후 새로운 방식으로 산출된 LPR을 매월 2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에 발표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1년물 LPR에 모기지론 등 장기 대출에 적용될 수 있도록 5년 및 그 이상 기한의 LPR도 추가할 방침이다.
18일엔 중국 국무원이 광둥성 선전을 '중국 특색사회주의 선행 시범구’로 지정하면서 금일 증시에서 관련 종목 60여 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는 홍콩과 맞닿아 있는 선전을 홍콩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당국의 정책 호재에 힘입어 이날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80억 위안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상하이, 선전 양대 증시의 100개가 넘는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악재 소식도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에 대해 톈안먼 사태와 같은 무력진압이 이뤄질 경우 미중 간 무역협상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금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7.0365위안으로 고시했다.
또 인민은행은 2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같은 날 300억 위안의 역RP가 만기 도래해 100억 위안이 순회수됐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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