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펀드도 '안전자산'..올해 신규 1.6조 중 '채권형' 대다수

기사입력 : 2019년08월19일 16:55

최종수정 : 2019년08월19일 17:21

설정액 상위 채권형…수익률은 '주식형'
"평균 수익률 3% 안팎 제자리"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전체 퇴직연금 펀드의 설정액이 올해 들어서만 1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퇴직연금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15조원을 돌파하며 자금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다만 퇴직연금 역시 여전히 안전자산인 채권형 펀드에 몰리는 모습이다.

16일기준 퇴직연금 연초이후 설정액 1~5위 개별펀드(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퇴직연금 펀드(408개)의 전체 설정액은 15조4379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펀드 자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1조6076억원이 유입됐고 최근 3개월, 1개월 기준으로도 각각 7226억원, 1527억원이 들어왔다. 테마펀드 중엔 설정액이 가장 많은 상태다.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올해 각각 2404억원, 2조3444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테마펀드 중에서도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4차산업과 컨슈머(소비재) 펀드에서 연초 이후 2000억, 1000억이 넘는 자금이 빠져 나갔다. 

개별 상품 중에 올해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퇴직연금 펀드는 '미래에셋 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이었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로, 올해 설정액 956억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개월 기준 307억원, 1개월 164억원이 들어왔다. 총 운용설정액은 약 254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퇴직플랜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은 전세계 채권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 이득과 이자소득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펀드다.

자산 구성은 채권 82.80%, 집합투자증권 9.18% 등으로 주로 미국(41%), 한국(17%), 네덜란드(3%), 멕시코(2.84%)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 수익률은 최근 6개월 5.29%, 3개월 3.6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해외 채권시장에서 미중 무역분쟁 악화와 개선이 반복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로 미국 국채 강세가 이어져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시장 전망에 대한 관점이 크게 바뀌지 않아 투자 전략을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퇴직연금에서도 대부분 자금은 채권형 펀드에 쏠리고 있다. 설정액 상위 펀드를 모두 채권형이 차지했다. '한국투자 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에 연초 이후 698억원, '미래에셋 퇴직플랜증권자투자신탁'에 465억원, '흥국 퇴직연금멀티증권자투자신탁'에 228억원, '키움 퇴직연금파이어니어증권자투자신탁'에 159억원이 들어왔다. 

펀드 유형으로 분류했을 때 408개 퇴직연금 펀드 중에 글로벌채권·국공채권·일반채권 등 채권형 분류 펀드가 300개를 넘었다. 전체 펀드 가운데 75%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수익률은 한자리수 초반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퇴직연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54%를 기록했고, 3개월 수익률은 -0.33%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금 유입은 이뤄지고 있지만 수익률 개선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 퇴직연금 펀드 대부분이 채권형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통해 주식형 등 보다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