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당 '한일관계 대전환' 토론회 참석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되려면 경제부강·안보 튼튼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한·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절연의 길로 가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와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한일 관계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마저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8.16 kilroy023@newspim.com |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한일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 번 얘기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사방에서 우리를 흔들어대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오늘 아침에도 쐈다. 그런데 대통령, 청와대, 정부여당, 어느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왜 굴종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냐”며 “어제도 대통령은 평화경제를 또 주장했다. 뭘 말하는지 내용 없는 언어의 수사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겁 먹은 개라고 하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오늘도 북한은 우리에게 막말을 했다고 한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부강해져야 하고 안보는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물론 현재 한일관계가 악화된 원인은 일본에 있다. 그러나 현실과 미래를 보지 않는 문재인 정권의 감정적 대응 또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하지만 좋든 싫든 일본은 자유주의의 이념을 같이 하고 있는 나라다.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일 공조 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한일 경제협력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소미아 파기, 도쿄 올림픽 보이콧 등 극단적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 야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친일로 매도하는 이유는 또 뭐냐”고 일갈했다.
그는 또한 “하나로 똘똘 뭉쳐도 모자랄 마당에 국민을 편 갈라 총선에 이용하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겠냐”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외교안보 사안까지도 총선용으로 생각하는 이 정권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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