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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황교안 "국정운영 대전환으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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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문 발표
"5대 목표 달성에 한국당이 앞장 설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번 광복절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문재인 정권은 국정운영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국회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경제는 사면초가, 민생은 첩첩산중, 안보는 고립무원"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은 결국 국정운영을 대전환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신이 제시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 라는 5대 목표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5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힘을 모아 위기의 오늘을 이겨내고 희망찬 내일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2019.08.14 leehs@newspim.com

 다음은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 전문이다.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입니다.

내일은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입니다.

제국주의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은,
크고 기쁜 광복의 날입니다.

피와 땀으로 싸워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셨던
순국선열들께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질곡의 세월을 이겨내신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1945년, 우리 민족은,
하루 밤 사이에 운명이 바뀌었습니다.

74년 전의 ‘오늘’은,
암흑의 일제강점기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내일’이
빛을 되찾은 조국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그 참담하고 혹독했던 ‘오늘’을 이겨냈기에,
영광과 환희의 광복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오늘’도
참으로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새 길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내일’은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광복절이,
우리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께,
희망과 번영의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저의 꿈을 말씀드리고,
그 길에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가기를 호소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합니다.

경제는 사면초가입니다.
민생은 첩첩산중입니다.
안보는 고립무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서
꿈과 용기마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좌절하고 있고,
가장들은 일터에서 쫓겨나 절망하고 있습니다.

국정이 과거에 매몰되면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상대를 향한 증오와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국가의 성장 에너지가 소멸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느 국가, 어느 정부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국정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해
가장 적합한 길을 찾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온 위대한 나라입니다.

광복을 맞았던 그 때,
우리가 가진 것은 거의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자원도 없었습니다.
자본도 없었습니다.
기술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민주주의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바꾼,
위대한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자유롭고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국민들의 꿈을 하나로 모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고 발전시켰습니다.

일제의 수탈과 곧 이은 전쟁으로,
온 국토가 폐허가 된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결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땀과 열정, 불굴의 의지로, 기어코 그 꿈을 이뤄냈습니다.

시장경제를 토대로,
기업을 일으키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유와 인권을 신장시키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도 꾸준히 성숙시켜 왔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모범 국가이자,
가장 성공적인 시장경제의 모델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온 역사는
그 자체로 위대한 성취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성취의 역사를 다시 이어가는 것이,
저와 우리 당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되찾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역시,
헌법정신에 따른 ‘자유’, ‘민주’, ‘공정’입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 또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의
완전한 성취에 있습니다.

이를 이뤄가는 방법은
공정한 법치, 포용과 통합, 품격과 배려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준비된 미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당당한 평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가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길이 바로,
우리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신,
자유와 번영의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철학과 비전을 토대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5대 실천 목표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의 근본 토대는
결국 경제적 풍요입니다.

소득이 성장을 이끈다는 이 정권의 정책은 출발부터 틀렸습니다.

기업이 활기차게 이윤을 창출하고,
그 돈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늘어난 소득이 다시 기업의 이윤 확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와 우리 당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강제 단축과 같은
반시장·반기업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습니다.

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습니다.

기업의 활력을 저해하고 신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첩첩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원전은 현재 우리 경제의 기둥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발전을 이끌 미래산업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무모한 탈원전,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둘째,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나아가야 합니다.

복지 확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상복지’나 ‘현금 살포’가
복지 확대의 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정권의 잘못된 복지 확대를 멈추지 못 한다면,
모두가 빚더미에 앉게 될 것이고,
우리의 미래 세대가 엄청난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쳐가야 합니다.

저와 자유한국당은
촘촘하고 섬세한 ‘맞춤형 복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확실하게 해소하겠습니다.

국민을 나태하게 만드는 복지가 아니라,
일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생산적 복지’의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갈 것입니다.

복지 누수를 막기 위한 전달체계의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과 부의 사회 환원 활성화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입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는 일,
한시가 급하고 반드시 필요합니다.

AI, 바이오, 서비스 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에 보다 힘을 쏟겠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R&D 투자를 효율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민관 역할 분담의 틀도 새롭게 짜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면서 꿈을 펼칠 수 있어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합니다.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성장 사다리를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저출산 해결은 미래 준비의 핵심 과제입니다.

청년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어야,
결혼과 출산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노동시장을 혁명적 수준으로 개혁해서,
청년들의 질좋은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습니다.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과
청년, 서민층을 위한 임대주택 보급 확대로,
주거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큰 고민이 되고 있는 보육과 교육도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춰 새 틀을 짜겠습니다.

주거 정책과 보육·교육 정책의 핵심은,
좋은 임대주택, 좋은 어린이집, 좋은 유치원, 좋은 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있습니다.

관건은 ‘지속성’입니다.

정권마다 정책이 바뀌고 투자의 우선순위가 바뀌면,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없습니다.

저는 임대주택 확대와 보육·교육 지원의 법제화를 통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20년, 30년 동안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화합과 통합의 나라’로 함께 가야 합니다.

증오와 갈등이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고,
성장의 동력까지 꺼트리고 있습니다.

이념 갈등, 지역 갈등, 세대 갈등에 이어
이제는 젠더 갈등까지 심각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을 편 가르고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잘못된 정치부터 끝내야 합니다.

포용과 배려의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반도 평화의 가장 중요한 선결 요건은
바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입니다.

우리가 어설픈 중재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북간 협상에서 우리가 소외되면,
5천만 국민이 북한의 핵인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당은 최종적 북핵 폐기로 가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이뤄나가겠습니다.

통일 비용 준비와 남북한의 사회적 갈등 해소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 같은 5대 목표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국정의 목표도, 국정운영의 과정도,
올바른 궤도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온 소중한 가치들을,
하나씩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는 퇴행하고 있고,
시장경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정권이 말하는 ‘민주주의’부터,
우리의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는
사뭇 다르지 않습니까?

대통령과 청와대가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인
‘삼권분립’을 흔들고 있습니다.

반시장·반기업·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시장경제의 기반까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를 죄악시하고,
시장 구석구석까지 정부가 개입해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통일의 지향점 역시,
많은 국민들의 생각과는 달라 보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북녘 땅까지 확대해서,
북한의 동포들이 압제에서 벗어나
자유, 인권, 풍요를 누리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 아닙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통일정책에는
북한 체제 변화에 대한 어떠한 비전도 보이지 않습니다.

5년 단임 정권이,
영속해야 할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려 하다가,
지금의 국가적 대위기를 불러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이제라도 대한민국을 대전환해야만 합니다.

저와 우리 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입니다.

경제를 일으키고 안보를 지켜낼
우리 당의 구체적 정책 대안들도,
하나하나 조속히 내놓을 것입니다.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와 새로운 외교안보정책이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현장의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정책 대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정책 경쟁이 가능하려면,
대통령과 이 정권의 무모한 고집부터 버려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둘러싼 주변 상황은 참으로 위중합니다.

북한은 연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대놓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보다 국익을 우선하고 있고,
일본과는 절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야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함께 이 위기에 맞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묻습니다.

과거에 머무를 것입니까?
미래로 함께 나아가겠습니까?

이념이냐, 경제냐,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으십시오.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함께 갑시다.

저와 자유한국당,
국민의 힘을 모아 위기의 오늘을 이겨내고,
희망찬 내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당이 가고자 하는 자유와 번영, 평화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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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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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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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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